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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8/03/02/0302000000AKR20180302145300051.HTML?template=2087


엘시티 고층 외벽서 3명 탄 구조물 순식간에 200m 추락




오늘은 안타까운 뉴스를 뽑았습니다.


4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생긴 LCT 현장 사고 소식입니다. 

  



귀농하기전 저는 건설회사에 21년간 근무를 했습니다.


잘나갈때는 시공능력 10위안에 있었던 회사였지요


초고층건물 (당시기준으로), 호텔, 아파트, 공장, 오피스, 기숙사, 주상복합건물까지 


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다 경험 해봤지요 


그러다보니 오늘 발생한 사고가 다른 의미로 다가오네요


가설 안전시설물, 인재는 아닌지등등 이런저런 생각들이 듭니다.




요즘 건축현장은 많은 작업들이 자동화, 시스템화 되어서 돌아갑니다.


특히나 고층건물의 경우는 더복잡하게 돌아갑니다.


한층 한층 반복되는 작업을 하다보면 자연적으로 장비의 힘을, 시스템적 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뉴스를 읽던중 두군데정도가 눈길을 잡았습니다.



1)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6명이 1개조를 이뤄 작업 구조물을 상승하는 작업을 하는데


  유압기 연결, 구조물이동, 접합 철물 연결등 각자 역할이 다르다" 며 "작업 구조물을 지지하는


 연결철물이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판단했는데 왜 작업 구조물이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라고 했는데 무슨말인지 모르는 분을 위해 잠깐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추락한 구조물은 SWC공법을 적용한 작업발판 인것 같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더확인해 봐야겠네요)


 SWC란 작업발판이 유압의 힘을 빌려 자체적으로 상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투브에서 찾아보니 자세히 설명이 된 자료가 있네요 


 해당영상은 콘크리트 타설용 형틀에 적용한 자료이고 , 


 LCT현장에서는 외벽 마감공사용 작업발판에 적용한것 같습니다. 


 작업발판을 상승 시키려면 고정용 철물 (볼트일것으로 판단되네요 / 일반적으로 볼트를 


 고정할수 있게 콘크리트 타설시 미리 해당위치에 관련부속들을 매립해서 타설합니다.) 


 을 설치하는 사람, 유압기 조작하는 사람, 총괄지시하는 사람등 세분화 되어있어

 

 휴먼에러 인지,  고정용 볼트가 파손되서 떨어진 것인지는 조사해 보면 알겠지요



 -- 1번 작업대를 상승완료하고 2번 작업대를 상승하기위해 준비작업중에 떨어졌다고


    하는것을 보니 좀더 조사가 필요할듯 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톱니같이 생긴 레일


    을 따라 상승시키게 되는데 낙하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레일을 잡아주는 가이드를 고정해주는 


    고정용 볼트가 탈락 했을수는 있겠네요 )




  

 포스코 관계자는 그점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저런류의 공법특성상 상승작업을 할때는 전문인력이 따로 투입되고 


          시공사 직원은 현장에서 떨어져서 작업순서가 절차대로 진행 되는지  

   

          진행상태만 체크하게 됩니다.


          정말 작업진행 상태가 궁금하면 전화나 무전기로 알아보는 정도입니다.

  

          저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시공사 직원은 상승작업이 끝난 시점에나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말할 수 밖에 없지요


          (저의 경우 변명하자면 작업공간도 협소하고 괜히 옆에서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보면 작업하는데 걸리적 거리고 되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2000년도에 제가 근무했던 현장에서 썼던 ACS FORM공법도 저것과 거의 같습니다.


   해당 메이커업체 들마다 붙인 이름이 많을뿐 기본개념은 유압으로 레일을 따라 들어올린다 입니다


   해당 공법을 적용하면 작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타워크레인 사용시간을 줄일수 있어서 


   현장에서 장비운용을 원할할게 할 수 있습니다. 고층으로 갈수록 장비운용 계획이 아주 중요합니다.


   쉽게 말하면 요즘은 장비로 일하지 사람이 일하지는 않습니다. (운용은 사람이 하지만요....)






2) [공사장에는 작업 구조물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추락 방지용 그물망과 같은 안전시설물은 없었다]


   연합뉴스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관련법규를 잘모르고 한소리 같습니다.

  

   전체적인 건물외관을 보시면


    

[사진은 노컷 뉴스에서 펌했습니다. / 전체적으로 상부모습이  잘나온 사진을 구했습니다]


사고위치는 1번, 상부3번을 보시면 개구부(창문)는 수직방호망 으로 막혀있습니다.


또, 자세히 보시면 사고위치 바로위로 파랑색 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낙하물 방지망 인것같습니다)


사고위치 아래는 마감공사가 완료되어 있네요(알미늄 판넬인것 같습니다.)


마감공사가 완료된 경우에는 떨어질 물건이나 작업자는 없기 때문에 낙하물 방지망은 


설치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상식적으로 공사가 끝났는데 가설안전시설물을 설치할수는 없지요, 마감을 손상시키지 않고 


 고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파트를 생각해보시면 간단합니다. 창문에 난간만 있지 아래쪽에 낙하물 방지망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그림은 인터넷 검색하다 발견한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s1132&logNo=22056423118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단 1층에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안전통로를 설치는


공사중에는 해야하지요 . 이런식으로요  (설치규정을 찾으려니 귀차니즘이 발동하네요)


[인터넷 검색하여 발견한 사진입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http://www.safetynetwork.co.kr/ns/bbs/board.php?bo_table=data02&wr_id=1642&sfl=mb_id%2C1&stx=admin&page=3]



만약 안전통로로 이용이 안된다면 공사중에는 보행자나 작업자의 접근을 금지시키는


행위를 해야합니다. (이건 사진으론 모르겠음)





*반대의 경우로 위쪽에서  떨어지는 물건이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3번쪽은 수직방호망


 이 설치되어 있고 최상부에 있는 갱폼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서 설치하는 형틀로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고 타설완료후에 타워크레인으로 상승, 또는 자체적인 유압으로 올라가는 타입이


 있습니다 이럴경우엔 제조사에서 따로 붙인 이름이 있기에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


 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에 대한 안전시설물을 잘설치했는지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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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코 관계자도 아니고 포스코가 잘했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고소식에 가슴이 아프고,


지난날 건설현장에 있던 일들도 생각나고 해서 좀 길게 적어봤습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인재라면 법에따른 처벌이 있겠지요.... 그냥 시골에서 농사짓는 


배나온 아저씨의 넋두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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